[31권]병자호란

임진왜란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조선 땅에 다시 전쟁을 터지고 말았어요. 바로 병자호란이었답니다. 그것은 중국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후금과의 전쟁이었죠. 후금은 계속된 전쟁 중 청나라로 이름을 바꾸었어요. 그래서 우리는 병자호란을 기억할 때 후금보다는 청나라를 먼저 떠올린답니다. 임진왜란 이후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새롭게 왕이 된 광해군은 여러 정책을 펼쳤는데 그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중립외교를 펼친 것이랍니다. 중국의 두 강자인 명나라와 후금 사이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줄타기를 하며 조선이 다시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한 것이었죠. 하지만 조선의 신하들은 달랐어요. 무조건 명나라 편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. 그 모든 것은 명나라는 유교 국가이고 후금은 오랑캐라는 생각 때문이었답니다. 그래서 광해군은 반란을 일으킨 신하들에 의해 쫓겨나게 되는데 이 사건이 인조 반정입니다. 이후 후금은 자신들을 적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하고 조선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게 된 것이었답니다. 과연 이 전쟁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?